
Hola, 안녕하세요!
산티아고 순례길과 스페인어 이야기를 전하는
끄레아르입니다 :)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드디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도착하면
순례자 사무실에서 완주증서인
콤포스텔라(Compostela)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순례자 사무실에 조금 일찍 도착하면
특별한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산티아고 순례길 무료 식권
바로 산티아고의 유명한 파라도르에서
순례자에게 제공하는 무료 점심입니다.
저도 실제로 이 식권을 받아
식사를 해본 경험이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식권을 받는 방법부터
실제로 어디에서 식사를 하는지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산티아고 순례자
무료 식사란?
산티아고 대성당 앞
오브라도이로 광장에는
Hostal dos Reis Católicos가 있습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파라도르 호텔
현재는
Parador de Santiago de Compostela라는
호텔로 운영되고 있는 곳인데요,
이곳에서는 오래전부터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한 순례자 가운데
선착순으로 일부 순례자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무료식권 받기
하루에 받을 수 있는 인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산티아고에 도착했다고 해서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무료 식권 받는 방법
무료 식사권은 순례자 사무실에서
콤포스텔라를 발급받을 때 받을 수 있는데요,
하루에 단 10명에게만 제공되기 때문에
성수기에는 순례자 사무실이 문을 열기 전부터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무료식권 받기
참고로 저도 이 식권을 받기 위해
새벽같이 일어나 걸어서
받은 적이 있습니다 ㅎㅎ
당시에는 3월이라 순례자가 비교적 적어서
선착순 10명 안에 들 수 있었지만,
다음번에는 11월에 똑같은 시간에 도착했는데도
이미 10명이 넘어 식권을 받지 못했습니다 ㅜㅜ

서로 다른 순례길 여정을 듣는 재미가 있었답니다 ㅎㅎ
실제로 전날 산티아고에 먼저 도착한 뒤
다음 날 아침 일찍 순례자 사무실을 방문해
콤포스텔라와 함께 식권을 받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ㅎㅎ
몇 시에 가야
받을 수 있을까?
사실 몇 시까지 도착해야 식권을 받을 수 있는지
정확하게 정해진 시간은 없습니다.
시기에 따라 산티아고에 도착하는
순례자 수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인데요,
보통 성수기에는 순례자 사무실이
문을 열기 전부터 기다리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식권을 꼭 받고 싶다면
아침 일찍 출발해 걷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순례자 사무실에서 기다리는 모습
반대로 순례자가 적은 비수기에는
조금 여유가 있는 편이라
오전 10~11시쯤에도 식권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제가 11월에 오전 8시에 도착하고도
받지 못했던 것처럼
비수기라고 해서
반드시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그날 산티아고에 도착한
순례자 수에 따라 달라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식사는
Restaurante Enxebre에서
식권을 받았다면
식사를 하러 가야 하는 곳은
파라도르 호텔 안에 있는
Restaurante Enxebre입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Enxebre 식당
돌벽 건물의 ‘Enxebre’ 간판이 있는 곳이
바로 순례자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식당인데요,
Enxebre는 파라도르에서 운영하는
전통 갈리시아 음식 중심의 레스토랑입니다.
위치는 산티아고 대성당 바로 앞이라
찾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Enxebre 식당 구글맵 주소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Enxebre 식당
산티아고 대성당 앞 광장 옆에
큰 석조 건물이 파라도르 호텔이고,
이 건물 밑으로 내려가면
Enxebre 식당 입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어떤 음식이 나올까?
순례자 무료 식사는
Enxebre의 일반 메뉴에서
원하는 음식을 주문하는 방식이 아니라
순례자를 위해 따로 준비된
정해진 메뉴가 제공되는 방식입니다.
전채요리와 메인 요리, 디저트로 구성되며
물과 와인, 커피 등도 함께 제공됩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무료식권 메뉴 예시
메뉴는 시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는데요,
주로 갈리시아식 수프를 비롯해
해산물이나 육류를 활용한 요리 등
갈리시아 지역의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왜 무료 식사를
제공할까?
이 무료 식사에는
나름의 역사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현재 파라도르 호텔로
사용되고 있는 Hostal dos Reis Católicos는
원래 순례자를 위한 시설에서 시작했습니다.

멀리서 보는 파라도르 호텔
원래 이 건물은
산티아고에 도착한 순례자들이
쉬거나 치료를 받고 머물 수 있도록 지어진
순례자들을 위한 병원이자 숙소였는데요,

과거 파라도르 호텔 모습
세월이 흐르면서 지금은 호텔로 사용되고 있지만,
과거 순례자들을 무료로 돌보고
환대했던 전통의 일부를 무료 식사라는 형태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과거 파라도르 호텔 모습
파라도르도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함께
순례자를 위한 식사 전통을
공식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무료로 밥 한 끼를 먹는다’기보다는
수백 년 동안 이어져 온
순례자 환대 문화를 직접 경험해 보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산티아고까지 긴 길을 걸어
무사히 도착한 것도 특별한 경험이지만,
운 좋게 선착순 10명 안에 들어
파라도르에서 순례자 식사까지 경험한다면
또 하나의 재미있는 추억이 될 수 있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무료 식사권 받기
산티아고에 아침 일찍
도착할 예정이신 분들이라면
이런 무료 식사 전통도 있다는 것을
미리 알고 한번 도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Buen Camino!
앞으로 산티아고 순례길과 스페인어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
끄레아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