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la, 안녕하세요!
산티아고 순례길과 스페인어 이야기를 전하는
끄레아르입니다 :)

산티아고 순례길 준비물
산티아고 순례길을 준비하다 보면
가장 고민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준비물이죠!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 달 이상
배낭 하나를 메고 걸어야 하기 때문에
필요한 물건을 빠뜨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대로 불필요한 짐을 줄이는 것도
정말 중요합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준비물
특히 산티아고 순례길은
봄·여름·가을·겨울 어느 계절에 걷느냐에 따라
필요한 준비물이 조금씩 달라지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기본적인 필수 준비물부터 계절별 옷차림,
그리고 직접 순례길을 걸으며
‘이건 가져오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던
물건들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기본 준비물
계절에 상관없이 기본적으로
준비하면 좋은 물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등산스틱
· 무릎보호대
· 판초우비
· 모자, 선글라스, 썬크림
· 침낭
· 수건
· 세안 및 샤워용품
· 여벌 옷
· 슬리퍼
· 경량 가방
· 손톱깎이
· 귀중품 가방
슬리퍼는 숙소 안에서 돌아다니거나
샤워할 때 신기 때문에 거의 필수인데요!

크록스같은 슬리퍼 강추입니다!
특히 공립 알베르게의 경우
숙소 내부에서는 등산화를 벗어야 하기 때문에
가볍게 신고 다닐 수 있는 슬리퍼를
꼭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반 쪼리보다는
크록스처럼 슬리퍼와 샌들 두 가지 형태로
신을 수 있는 제품을 추천드리는데요.
하루 종일 걷고 나면 발이 많이 피로해져 있기 때문에
순례길을 마친 뒤 주변을 돌아다니거나
도시에서 관광할 때도 편하게 신을 수 있습니다.

이런 장바구니 다들 아시죠?ㅎㅎ 정말 유용합니다.

접이식 경량백팩도 좋습니다.
그리고 이런 경량 가방도 챙겨가면
장을 볼 때는 물론이고
구경할 때 들고다니기 유용합니다.
이왕이면 접어서 아주 작게 보관할 수 있는
가벼운 제품을 추천드립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준비물
그리고 몸에 항상 지니고 다닐 수 있는
귀중품 보관용 가방은 꼭꼭꼭 챙기세요!!
순례길은 대부분 한적한 시골길이고
순례자들끼리 함께 생활하다 보니
‘여기서 설마 도난사고가 일어날까?’
싶을 수도 있는데요.
네...
일어납니다^^
다행히 지금까지 직접 도난을 당한 적은 없지만,
(바르셀로나에서 핸드폰 자전거 날치기만 당해봄 ㅎ)
주변에서 귀중품을 도난당한
순례자들을 여러 번 봤고,
실제로 머물던 공립 알베르게에
도둑이 들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ㅠㅠ
알베르게에서는 잠을 잘 때
침대 주변에 재킷이나 옷을
걸어두는 경우가 많은데요.
여권, 지갑, 휴대폰, 현금 등의 귀중품은
절대 옷 주머니에 넣어두지 마세요.
작은 크로스백이나 힙색처럼
몸에 밀착해서 항상 가지고 다닐 수 있는
귀중품 가방을 따로 준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혼자 순례길을 걷는다면
샤워를 하러 갈 때도 가능하면
귀중품 가방을 가지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 귀찮더라도
여권과 지갑 등 중요한 물건만큼은
항상 몸에서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옷은 몇 벌
가져가야 할까?
옷은 많을수록 좋은 것이 아니라
최대한 적게 가져가되
빨래가 마르지 않을 상황까지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 걸을 때 입는 상·하의 1벌
· 걸을 때 입을 여벌 상·하의 1벌
· 숙소에서 입을 편한 상·하의 1벌
정도를 추천드립니다.

특히 korea 티셔츠 소재가 순례길에 완벽한 것 같습니다 ㅎㅎ
순례길에서는 대부분 매일 빨래를 하기 때문에
이 정도면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비가 오거나 습도가 높은 날에는
빨래가 다음 날 아침까지
마르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걷는 옷은 여벌 한 세트가 있으면 좋습니다.

해가 없는 날에는 배낭에 하루종일 달고 다녀도 안마릅니다..ㅎ
그리고 옷은 가능하면 면 소재보다는
땀이 빠르게 마르는 기능성 소재를 추천드립니다.
하루 종일 걸으면
생각보다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잘 마르는 소재가 세탁이나
체온 관리 면에서도 편합니다.
계절별 순례길 옷차림
🌸 봄
봄에는 아침저녁과 낮의 기온 차이가
큰 편이기 때문에 여러 겹으로
입었다 벗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봄 산티아고 순례길 복장
예를 들면
· 기능성 반팔 또는 긴팔
· 등산바지
· 얇은 바람막이
· 가벼운 보온용 외투
정도로 준비하면 좋습니다.
특히 이른 봄에는 지역에 따라
아침 기온이 상당히 낮아질 수 있으므로
보온용 옷을 하나 준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여름
여름에는 무엇보다
더위와 햇빛에 대비해야 합니다.

여름 산티아고 순례길 복장
· 기능성 반팔
· 얇은 등산바지 또는 반바지
· 모자
정도가 기본입니다.
햇빛이 강하기 때문에
모자는 꼭 준비하는 것이 좋고,
피부가 잘 타는 분들은 얇은 긴팔이나
팔토시 등을 활용해도 좋습니다.
여름 역시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빠르게 마르는 소재의 옷이 좋습니다.
🍂 가을
가을은 봄과 마찬가지로
일교차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을 산티아고 순례길 복장
· 기능성 반팔 또는 긴팔
· 등산바지
· 바람막이
· 얇은 패딩 또는 보온용 외투
정도로 준비하면 좋습니다.
특히 10월 이후로 갈수록
일교차가 심해서 가벼운 보온용 옷을
하나 챙겨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10월 초에 경량 패딩을 가져갔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 겨울
끄레아르는 10월부터 3월까지
다양한 시기에 순례길을 걸어봤는데요.
겨울에는 보통
·기능성 등산 상·하의
· 바람막이
· 얇은 패딩
조합으로 많이 걸었습니다.
특히 1~2월 한겨울에는
여기에 얇은 내복도 준비했습니다.

겨울 산티아고 순례길 복장 얇은 패딩 + 기모등산바지

겨울 산티아고 순례길 복장 바람막이

더우면 외투는 벗고 걸으면 됩니다 ㅎㅎ
의외였던 점은 한겨울에도
계속 걷다 보면 덥고,
프랑스길의 경우 산티아고에 가까워 질 수록
겨울임에도 해가 강해 생각보다 안춥습니다.

1-2월 산티아고 순례길에도 이렇게나 탑니다...ㅎㅎ
그래서 너무 두꺼운 옷 하나를 입기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고
상황에 따라 벗을 수 있도록 하는 편이 좋습니다.

유니클로 울트라 라이트 다운 경량패딩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알베르게나 식당 등
건물 안에 들어가면
생각보다 추운 경우가 많습니다.
걸을 땐 덥더라도
잠깐 쉰다고 멈추면 금방 추워지기 때문에
겨울 순례길에서는 얇은 패딩을
꼭 챙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겨울에는 장갑도 필수!
보온 뿐만 아니라 의외로 자외선 차단도 됩니다 ㅎㅎ
(물론 덥다고 장갑 벗으면 저처럼 타기도 합니다..)
아래부터는 필수는 아니지만
유용하게 사용했던 준비물입니다.
1. 스패츠
겨울이나 비가 많이 오는 시기에 걷는다면
스패츠도 상당히 유용합니다.
스패츠를 착용하면
바지에 진흙이 튀는 것을 줄여주고,
비가 올 때 신발 안으로 물이 들어가는 것도
어느 정도 막아줄 수 있습니다.

겨울 산티아고 순례길 복장

겨울 산티아고 순례길 복장
특히 한겨울 눈이 쌓인 길을 걸을 때도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크기나 무게가 크게 부담되지 않기 때문에
겨울 순례길이라면 챙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개인 컵·그릇·수저
사립 알베르게는 주방용품이
잘 갖춰진 곳도 많지만,
공립 알베르게를 이용하다 보면
그릇이나 컵, 수저 등이 부족하거나
마땅히 사용할 만한 것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준비물
백패킹용이나 휴대용으로 검색해 보면
작고 가벼운 제품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최대한 무게가 적게 나가는 제품으로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알베르게에 있는 물품은
여러 순례자가 함께 사용하는
공용 제품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위생적인 면에서도 가능하다면
개인용으로 하나 챙겨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생리대
여성 순례자라면 생리대는
한국에서 어느 정도 준비해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스페인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스페인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사용감이나 품질이 한국 제품만큼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스페인 생리대 evax
그나마 evax 제품이 괜찮은데
그래도 .. 한국 제품이 최고입니다^^
참고로 normal(보통) 위에 동그라미 표시가
양을 뜻하는 것이고, alas는 날개형입니다.
sin alas 는 날개가 없는 것이니
구매하실 때 참고하세요!
4. 휴대용 반짇고리

산티아고 순례길 준비물
저는 일회용 소독용 알코올 솜과
휴대용 반짇고리를 함께 챙겨 다녔는데요.
크기도 작고 무게도 거의 나가지 않는데
의외로 여러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특히 물집이 생겼을 때 바늘을 찾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참고로 컴피드는 물집이 생기기 전에 붙이는게 효과적입니다.
물론 물집은 무조건 터뜨리기보다는
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은데요.
상황에 따라 바늘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
챙겨둔 반짇고리를 유용하게 사용했고,
주변 순례자들이
“혹시 바늘 있어?”라고 물어볼 때도 많아서
여러 번 빌려주기도 했답니다 ㅎㅎ
옷이나 배낭을 간단하게 수선할 때도 사용할 수 있으니
작은 휴대용 반짇고리 하나 정도는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경량 드라이백
비가 많이 오는 날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던 아이템이
바로 경량 드라이백입니다.
비가 올 때는 배낭에 방수 커버를 씌우고
그 위에 우의까지 입지만,
폭우가 계속 내리다 보면 배낭 안쪽까지
습기가 차거나 살짝 젖는 경우가 있는데요.

산티아고 순례길 준비물
이럴 때 옷이나 전자기기처럼
젖으면 곤란한 물건들을 드라이백에 넣은 뒤
배낭에 수납하면 훨씬 안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빨래가 완전히 마르지 않았을 때
젖은 옷을 따로 보관하는 용도로도 유용합니다.
접어서 보관할 수 있고
무게도 몇 g 정도밖에 되지 않아
배낭 무게에 큰 부담 없이 챙길 수 있었습니다.
6. 휴대용 롤백
현지에서 생활하다 보면 생각보다
자잘한 물건을 따로 담아둘 봉투가
생각보다 많이 필요하죠.
간식이나 쓰레기를 담거나
젖거나 더러워진 물건을 따로 보관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하나 챙겨두면 편리합니다.

다이소 휴대용 롤백
특히 롤백이나 반창고처럼
한국에서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잘한 생활용품도
막상 현지에서 찾으려면 마땅한 제품이 없거나
가격이 생각보다 비싼 경우가 있습니다.
부피와 무게가 크게 부담되지 않는 물건이라면
순례길에서 필요할 것 같은 생활용품은
출국 전 다이소 등에서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자잘한 물건일수록
한국에서 미리 사 가는 게
가장 저렴하고 품질이 좋았습니다.
7. 상비약, 바세린
기본적인 약은 스페인에서도
약국(Farmacia)에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은 상비약을 가져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현지에서 구입한 약이
효과가 잘 들었던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부프로펜의 경우 우리나라는 200mg,
높으면 400mg인데 스페인의 경우
기본 400mg에서 600mg여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특히 여성 생리통의 경우 우리나라 생리통약보다
스페인 이부프로펜이 직빵입니다 ㅎㅎ

스페인 이부프로펜
그래도 걱정된다면
평소 본인이 복용하는 약이나 잘 맞는 약의
성분명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필요한 상황이 생겼을 때
약국에서 해당 성분을 보여주면
비슷한 성분의 제품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준비물
그리고 피부가 건조하신 분들이라면
이런 미니 바세린도 도움 많이 됩니다!
처음에는 물집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가져갔는데
그건 잘 모르겠고..ㅎㅎ
의외로 손이나 입술 등 건조한 부분에 바르기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손이 건조해서 핸드크림을 발라도
피부가 아플 때가 많은데,
이럴 때 바세린이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8. 드라이기
드라이기는 무게 때문에
가져갈지 고민되는 물건 중 하나인데요.
결론적으로는
정~~~말 유용합니다.
머리를 말리는 용도도 있지만
순례길에서는 오히려 젖은 빨래나 신발을 말릴 때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특히 머리가 긴 분들일수록 드라이기는 필수입니다..ㅎㅎ
실제로 순례길에서
다른 순례자들에게도 여러 번 빌려줬던 물건입니다.
다만 드라이기는 계절을 많이 타는 아이템이라
겨울 순례길이 아니라면
굳이 챙기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요.
날씨가 따뜻하고 햇빛이 좋은 시기에는
빨래도 비교적 잘 마르고,
머리도 자연스럽게 말릴 수 있기 때문에
드라이기를 사용할 일이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겨울에는 해가 짧고
비가 계속 와서 빨래나 젖은 신발이
잘 마르지 않는 경우가 많아
개인적으로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따라서 배낭 무게를 줄이고 싶다면
걷는 계절에 따라 챙길지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9. 블럭국, 라면스프, 김가루
현지 음식 먹다보면 분명..
질리는 순간이 옵니다....
그럴 때 블럭국이나 라면스프로 국물 만들고
밥에 김가루 뿌려먹으면 미슐랭 따로 없습니다 ㅎ

산티아고 순례길 음식
다 가져갈 필요는 없고 하나만 가져가셔도
분명 만족하실 겁니다 ㅎㅎㅎ
10. 작은 한국 기념품
이건 필수 준비물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물건입니다.
순례길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누군가에게 큰 도움을 받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렇게 예상하지 못한 도움을 받으면
말로 “Gracias”라고 하는 것만으로는
왠지 감사한 마음을 다 표현하지 못한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준비물

산티아고 순례길 준비물
그럴 때 한국에서 가져온
작은 기념품 하나를 건네면
조금이나마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다이소에 가면 이런 한국 기념품들
많이 팔더라고요!
배낭에 여유가 있다면
가볍고 부담 없이 건넬 수 있는
작은 한국 기념품 몇 개
챙겨가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순례길 준비물을 검색하다 보면
챙기고 싶은 물건이 계속 늘어나죠..!
하지만 이 모든 짐을 매일 직접 등에 메고
수십 km씩 걸어야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

산티아고 순례길 짐은 없을 수록 좋습니다 ㅎㅎㅎ
그래서 제가 필요하다고 적어 놓은
산티아고 준비물이라고 하더라도
누군가에게는 필요없는 물건일 수도 있는데요,
그러니 본인에게 필요하지 않다면 과감하게 빼고,
계절과 본인의 생활습관에 맞춰
준비물을 구성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 옷은 최소한으로 챙겨가세요!
생각보다 옷은 많이 필요 없습니다 ㅎㅎ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길 Day 1 : 생장 -> 론세스바예스 가는 길
순례길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이번 준비물 정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모두,
¡Buen Camino!
앞으로 산티아고 순례길과 스페인어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
끄레아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