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la, 안녕하세요!
산티아고 순례길과 스페인어 이야기를 전하는
끄레아르입니다 :)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영국길
산티아고 순례길에는 프랑스길, 포르투갈길,
북쪽길 등 다양한 코스가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비교적 짧은 일정으로 걸을 수 있는
영국길(Camino Inglés)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영국길
영국길은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의
페롤(Ferrol) 또는 아 코루냐(A Coruña)에서
산티아고까지 이어지는 순례길입니다.
5~6일 정도면 완주할 수 있어
긴 휴가를 내기 어려운 분들도
도전해 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
더 다양한 순례길 코스를 알고 싶으시다면
위 포스팅을 참고해 보세요!
영국길
Camino Inglés
영국길이라는 이름 때문에
영국에서부터 걸어오는 순례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실제로는 스페인 갈리시아에서
산티아고까지 이어지는 길입니다.

당시 갈리시아 북부 항구를 통해 순례를 하는 모습
중세 시대 영국과 북유럽 지역의 순례자들은
배를 타고 갈리시아 북부 항구에 도착한 뒤,
그곳에서부터 산티아고까지 걸어서 순례했습니다.
이러한 역사 때문에 오늘날 이 길을
Camino Inglés [까미노 잉글레스]
즉 ‘영국길’이라고 부릅니다.
영국길은
어디에서 시작할까?
영국길은 출발지가 두 곳인데요,
페롤(Ferrol)에서 출발하면
산티아고까지 약 115km,
아 코루냐(A Coruña)에서 출발하면
약 73km를 걷게 됩니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영국길 루트
두 코스는 처음에는 서로 다른 길을 걷다가
브루마(Bruma)로 들어가기 전
오스 트라베사스(As Travesas)에서 합류합니다.
이후부터는 같은 길을 따라
산티아고까지 걷게 됩니다.

스페인 항구도시 페롤
만약 콤포스텔라 발급까지 생각한다면
100km 이상을 걸을 수 있는
페롤에서 출발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도 페롤 출발 코스를
기준으로 소개하겠습니다.
영국길 6일 코스
일정 | 구간 | 거리 |
1일차 | 페롤(Ferrol) → 페네(Fene) | 약 20km |
2일차 | 페네(Fene) → 미뇨(Miño) | 약 17km |
3일차 | 미뇨(Miño) → 베탄소스(Betanzos) | 약 12.5km |
4일차 | 베탄소스(Betanzos) → 오스피탈 데 브루마(Hospital de Bruma) | 약 23.7km |
5일차 | 오스피탈 데 브루마(Hospital de Bruma) → 시구에이로(Sigüeiro) | 약 24.8km |
6일차 | 시구에이로(Sigüeiro)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 | 약 16km |
이번 일정은 하루 걷는 거리뿐만 아니라
숙박할 수 있는 마을도 함께 고려해 구성했는데요,
가능한 한 공립 알베르게가 있거나
비교적 저렴한 숙소를 찾을 수 있는 마을을 기준으로
하루 일정을 나누었습니다.
영국길의 난이도는?
영국길은 전체 거리가
약 115km로 짧기 때문에
다른 순례길에 비해 쉬울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영국길
프리미티보길처럼 높은 산악지대를
계속 걷는 코스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평탄한 길도 아닙니다.

베탄소스에서 브루마 방향으로 경사가 급격히 올라갑니다 😅
중간중간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고,
특히 베탄소스에서 브루마로 향하는 날에는
20km가 넘는 거리에 고도 변화까지 있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영국길 베탄소스 마을 모습
반대로 미뇨에서 베탄소스까지는
약 12.5km로 비교적 짧기 때문에
하루하루의 난이도 차이가 있는 편입니다.
따라서 전체 거리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하루 거리와 고도를 함께 확인하면서
일정을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국길의 숙소는?
영국길은 프랑스길처럼
많은 순례자가 걷는 코스가 아니다 보니
알베르게나 저렴한 숙소의 선택지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숙소 선택지가 별로 없어요 😅
이는 프리미티보길처럼
비교적 순례자가 적은 코스를 걸을 때
일정을 계획하면서 꼭 고려해야 하는 부분인데요,
걷고 싶은 거리만 생각해서 하루 일정을 나누다 보면
막상 도착한 마을에 저렴한 숙소가 없거나,
그나마 있는 숙소도 평점이 썩 좋지 않은..🥲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영국길 일정을 계획할 때는
걷는 거리만 기준으로 나누기보다는
숙소를 먼저 고려해서 일정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영국길은
언제 걷기 좋을까?
영국길은 코스 전체가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에 있어
한여름에도 스페인 남부처럼 무더운 편은 아니며,
여름철에도 아침저녁에는 비교적 선선합니다.

9월 21일 기준 기온입니다. 일교차가 굉장히 크네요!
다만 갈리시아에서 순례길을 걸을 때
특히 신경 써야 하는 것은 ‘비’인데요,
10월부터는 강수량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가을 후반부터 겨울에 걷는다면
비가 오는 날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날씨
따라서 계절과 관계없이
가벼운 우비나 방수 재킷을 챙기는 것이 좋으며,
봄·가을에는 일교차에 대비해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날씨만 놓고 본다면
비가 상대적으로 적고 기온도 무난한
6~9월이 걷기 편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영국길의 가장 큰 특징은
비교적 짧은 일정으로 산티아고까지
걸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스페인 아 코루냐 헤라클레스탑
페롤에서 산티아고까지 약 115km로,
6일 정도면 충분히 일정을 구성할 수 있어
긴 휴가를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에게도
부담이 적은 코스입니다.

스페인 페롤 산 펠리페 성
한 달 가까이 걸어야 하는
장거리 순례길은 부담스럽고,
많은 순례자들이 걷는 사리아 출발 프랑스길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의 순례길을 경험해 보고 싶다면
영국길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영국길
짧은 일정이지만 산티아고까지 직접 걸어 도착하는
순례길의 매력은 충분히 느낄 수 있으니
일주일 정도의 순례길을 찾고 계신다면
한 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Buen Camino!
앞으로 산티아고 순례길과 스페인어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
끄레아르



